2026. 06. 21.

모두연 Lab에 떨어진 날 — 그리고 혼자 GraphDB Lab을 시작하는 이유

#모두연#GraphDB#RAG#회고#프로젝트

금요일, 모두연 Lab 지원을 위한 커피챗(인터뷰)가 있었다.

GraphDB와 관련된 Lab이었는데, 경력이 어느 정도 있고 자신도 있어서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토요일, 결과가 왔다.

떨어졌다.

"겸손해야 한다"

돌아보면, 말로는 겸손해야 한다고 했는데 내가 겸손하지 못했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자신감과 겸손은 다른 것이다.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솔직하게 말한 건데, 그걸 겸손하지 못했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선발에는 타이밍도 있고, 방향성의 핏도 있고, 운영진의 판단도 있다. 떨어졌다고 해서 내 실력이 부족했던 건 아니다.

떨어지고 나니

솔직히,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졌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야지' 다짐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쉽지 않다.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이 따라가 주질 않는다.

근데 이틀째 든 생각은 달랐다.

떨어지면, 혼자 하면 된다.

혼자 GraphDB Lab 시작하기

모두연 Lab 안 되면 직접 만들면 그만이다. 내가 가진 걸로 할 수 있다.

GraphDB + RAG 비교 프로젝트. Vector RAG와 Graph RAG의 결과를 직접 비교해보려고 한다. Neo4j나 Memgraph로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고, 기존 Vector RAG 파이프라인과 동일한 질문셋으로 성능을 비교.

궁금한 것:

  • Graph RAG가 정말로 hallucination을 줄여주는가?
  • 복잡한 관계형 질문에서 Graph RAG가 Vector RAG보다 얼마나 나은가?
  • 구축 비용 대비 효용이 있는가?

일단 시도해보고, 결과는 이 블로그에 올려보겠다.

다음에는

다음에 더 좋은 사람들과 Lab을 진행하겠지. 이번 경험은 그런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